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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잡초 태우고 사과 따는 AI ‘농업 로봇’

2023-12-24 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인구 감소와 고령화 여파로 농촌 지역의 인력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.<br><br>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.<br> <br>부족한 일손을 메우기 위해 AI가 탑재된 농업용 로봇이 등장했습니다.<br> <br>세계를 보다, 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농장 고랑에 바퀴를 놓고 이동하는 농기계. <br> <br> 기계 아래에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 <br> <br> 자세히 보니 막 자라나는 농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흡수하는 잡초들이 번쩍이며 타들어 갑니다. <br> <br> 잡초만을 인식해 레이저로 제거하는 농업용 AI 로봇입니다. <br> <br> 농작물 사이 숨어있는 잡초까지 정확하게 찾아냅니다. <br> <br>[이반 브로사드 / 딥러닝 선임 엔지니어] <br>"고해상도 카메라로 잡초를 인식한 다음에, 그 이미지를 건네받은 저해상도 카메라로 레이저를 쏘게 됩니다. 이 과정에 딥러닝 기술을 이용합니다." <br> <br> 과수원에서는 드론 여러 대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. <br><br> AI가 사과를 인식한 뒤 적당한 힘으로 흡착해 수확합니다. <br> <br>[니르 하자웃 / 드론 업체 최고운영책임자] <br>"과일의 크기와 색깔을 이용한 측정기준에 따라 선택적으로 채집합니다. 과일이 상했는지까지 판별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 짓무르기 쉬운 딸기 역시 섬세하게 잘라내어 바구니에 담을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딸기를 건드리지 않고 줄기만 집어 수확합니다." <br> <br> 해마다 농업 인구가 줄어들자 새롭게 등장한 농업용 AI 로봇입니다. <br><br>전 세계 농업종사자 비율은 지난 2020년 26%까지 줄어 30년 전의 절반 수준입니다. <br><br> 더 심각한 문제는 농촌 고령화입니다. <br><br>유럽에선 농업종사자 평균 나이가 57세로 40세 이하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합니다. <br><br> 평균나이 68.4세인 일본은 최고령 수준입니다. <br> <br> 65세 이상 농업 종사자가 절반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역시 농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><br>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까지 겹쳐 전 세계 농업 생산량 부족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.<br> <br> 해결 방안으로 주목받는 농업 AI 로봇은 농기계 자율주행과 제초나 비료 뿌리기 분야에서 상용화 직전까지 기술이 발전했습니다. <br> <br> 그러나 수확과 인공 수분 기술 등에선 갈 길이 멀다는 평가입니다. <br><br>[손형일 /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] <br>"(농민이) 100을 한다고 보면 실제 수확할 수 있는 수준이 한 50 정도로 보는 게 맞죠. (일반인) 수준을 이제 저는 한 60~70으로 보거든요. 그 수준보다 안 되는 거죠." <br> <br> 각국은 농업 AI 분야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 <br><br> 프랑스는 지난 2015년부터 로봇 연구원 1300명을 농업 분야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 일본은 AI 운용에 필수적인 빅데이터 확보에 앞장서고 있고 2021년 스마트 농업 프로젝트로 노동시간을 줄였습니다. <br> <br> 인도 역시 농장주들이 드론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습니다. <br> <br> 반면, 우리는 지난 6월에야 정부 육성과 지원 체계를 명문화 한 스마트농업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. <br> <br>[최춘식 / 국회 농식품위 위원(지난 6월)] <br>"(전문인 양성 등 제도를 신설해) 스마트농업의 종합적 체계적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입니다." <br> <br> 고령화와 기후변화 속에 식량안보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각국의 AI 농업 기술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세계를 보다,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지균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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